일상/리뷰

삼성 70인치 Crystal UHD TV 후기 (KU70UA7000FXKR)

포도알77 2021. 10. 12. 20:41

1. 구매 TV 정보

 * 삼성전자 70인치 모델 KU70UA7000FXKR

 

삼성전자 UHD 176cm TV KU70UA7000FX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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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기

 화면이 엄청 크고 시원시원하다. 13인치 맥북으로 넷플릭스 보다가 TV로 보게되면 오는 만족감이랄까. 그리고 가격과 배송이 정말 좋았다. 기존 Crystal UHD 55, 65, 75인치로 5인치 단위 판매 상품보다도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기능에서 몇가지 빠져있는 차이)

 특히 배송 설치기사 두분께서 그냥 스르륵 오셔서 설치하고 스르륵 가셨다. 역시 삼성 엄지척!

 

 

3. 내가 이 TV를 선택한 이유

 내가 그랬듯 티비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인치수부터 다양한 기능 여부까지 달달 외우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국 전자제품 종특인지 라인업이 명확하지 않고 모델명도 제맘대로다. 아무튼 내가 이 TV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패널

 요새 QLED, OLED등 비싸고 비싼 패널들이 많은데 내 기준으로 전혀 필요 없는 내용이었다. 물론 모니터 구매할때도 패널이나 밝기를 따지지만, 사실 TV는 큰 디스플레이고 멀리서 보기에 크게 티도 안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스케일링 엔진에 따른 색감이나 화질차이가 나오는 튜닝의 영역같다. => 일반 UHD 패널 선택

 

 (2) 크기와 인치

 중고 구매도 많이 고려했는데, 차가 세단이라 차로 옮길 수 있는 마지노선은 55인치였다. 그래서 55인치를 할지 65인치를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했는데, 55인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70인치 이 모델을 판매해서 바로 구매했다.

 

 (3) 스마트 TV

 관건은 네이티브로 유투브와 넷플릭스를 지원하는가 여부였고, 덤으로 브랜드 자체적인 VOD 서비스가 있었으면 했다. 물론 본 제품은 다 지원한다. 일부 해외 직구 제품은 네이티브 지원을 안해서 뭐 휴대폰으로 앱을 들어가서 뭐 어쩌고 실행하는데, 사실 티비 사면 가장 많이 쓰는게 넷플릭스랑 유투브이다. 특히 유투브!

 

4. 장점

 티비의 역할을 다하는 것, 크고 넓은 화면, 진짜 킹가성비

 

5. 단점

 이 포스팅의 알파이자 오메가.

 

 (1) 렉이 너무 잦다.

 메뉴 이동시에 로딩 이미지가 돌다가 렉이 걸린다. 이 정도면 잔렉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인간적으로 그정도도 못돌릴 AP를 넣어두고 파는게 당최 이해가 안될 정도이다. 가끔식 멈출때도 있다.

 

 -> 이게 쓰다보니 뇌이징이 된 건지 크게 와닿지 않음. 아무래도 케이블 티비에서 IPtv 넘어올 때 채널 돌리는 속도 같이 몸이 적응해버린 것 같음.

 

 (2) 디스플레이 자체의 품질

 삼성 패널도 좋은 제품은 색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나는 굉장히 불호이다. 색 재현도도 떨어지고 색감도 별로다.

 

 ->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냥 보다 보니 그냥 티비 색감이다. 물론 남의 집 가거나 삼성 디지털프라자 지날 때 비싼 티비의 휘양찬란한 색감을 보고 있자면 노올랍긴 한데, 감흥이 없어진다.

 

 (3) 타이젠과 앱

 타이젠을 실제 써보니 정말 똥이다. 앱 호환이 하나도 안되고 앱스토어도 왜 앱스토어인지 알수가 없다. 앱도 설치되어 있는 앱이 거의 전부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 의외로 디지니 플러스가 출시 될 때 안나오거나,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자동 추천 앱으로 뜨면서 다운로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필수 앱 자체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그리고 초기에는 왜 다른 앱들은 없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티비다 보니 앱을 쓸 일도 없고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필요하다면 휴대폰의 덱스나 노트북 미러링해서 쓰는게 낫다.

 

 (4) 티비 자체 UX, UI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생각하고 사용하다보면 아니 조작이 왜 이렇게 되지 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

 -> 쓰다보면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한다.

 

 (5) 충격적인 리모컨

 사실 이게 최악이다. 리모컨으로 컨트롤 하는 방법이 정말 최최악이다. 상하좌우 버튼이 있는데, 티비내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상하좌우 버튼을 계속 눌러야 한다. LG는 닌텐도처럼 리모컨으로 마우스 커서 이동이 가능하다.

 

  -> 이게 진짜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가며운 리모컨이 낫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일단 사용성에서는 떨어지지만 엘지 리모컨의 무겁고 많은 버튼을 보고 있자면, 오히려 화면만 처다보고 있을 텐데 버튼 몇개만 있는것도 나쁘지 않겠거니 생각이 든다.

 

6. 추천

 (1) 반드시 보이스 어시스턴트가 있는 제품을 사자. 개인적으로 휴대폰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능을 안쓰는데, 티비로 유투브할 때나 다른 검색시에 정말 많이 사용하게된다. (검색시에 마이크 눌러서 음성 입력)

 

 (2) 화면 공유(미러링) 기능이 필요없다면, LG 제품이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3) 화면 공유 기능이 필요한 경우 삼성이 낫다. LG는 미러링 기능이 복잡하고 앱을 깔아야 함.

 

 (4) 아 물론, 가성비는 최고. 몇몇 기능이 없거나 부족해서 아쉽다는거지 못살정도는 아니다. 당연히 중소기업 TV에 비해서 백배낫다.

 70인치대 TV를 고려 중이면서 가격이 걸린다면 본 제품이 최고다. 괜히 중소기업 TV사서 대화소리 안들린다고 2-30만원짜리 사운드바 사지말자. 그래도 잘 안들리니까.

 

7. 3개월 써본 후기

 (1)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을 했다. 

  티비가 없었는데 일단 대형 티비가 생기면서 얻는 장점들이 많아진다. 특히 거실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여럿이서 식사를 할 때에도 오늘은 뭘 보면서 식사를 할지 고민하기도 한다.

 

 (2) 티비는 무조건 큰 것

 티비는 진짜 무조건 큰거 사야한다. 이런 대형 가전은 나중에 되팔기도 어렵고 가격도 많이 떨어진다. 괜히 아끼려고 작은거 사지말고 큰거 사자.

 

 (3) 패널, 색감은 여전히 아쉽지만 괜찮다.

 전반적으로 색상 반전 수준에 말도 안되는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색감 자체는 아무래도 저렴한 라인업이라 약간 색이 바랜 느낌이 든다.

 

 (4) 밝기. 조금 아쉽다.

 어두운 것을 좋아하기에 늘 커튼을 치고 있는데 (그래봐야 주말, 이삼주에 한두번?), 집이 남향이라 커튼을 걷으면 미친듯이 내리쬐는 햇빛에 티비가 안보이는 것은 함정이다. 물론 OLED가 아니므로 이해는 하지만 쬐금만 더 밝았으면 하는 생각. 티비는 1등급 제품은 피하는게 맞는거 같다.

 

 (5) 그래서?

 혼자 살거나, 가성비(가격대비 크기)를 우선시 한다면 진짜 강추하는 제품. 다만 한번 들여놓으면 이사하기전까진 내놓지 못할테니 조금 신중할 필요는 있겠다. 

 만약에 이 제품에 마이크 입력까지 가능한 제품이 나온다면 그 제품을 사는걸 추천. 여전히 유투브 검색시에 리모컨 버튼 광클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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